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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하이알' 포스코 계열사 중 첫 파산

문 연 지 3년 만에 파산…포스코, 4개 계열사 매각 작업 추진 중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2.04 14: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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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 계열사 포스하이알이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포스하이알은 지난 2월 광주지방법원의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공시하고, 파산 절차에 돌입함을 알렸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7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포스하이알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원매자가 나서지 않자 파산으로 선회했다.

포스하이알은 2012년 발광다이오드(LED) 원천소재인 초고순도 알루미나 생산을 위해 설립됐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 문을 연 지 3년 만에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 계열사가 파산하는 것은 1968년 회사 창립 이래 첫 사례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25개의 국내 계열사를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현재 4개 계열사에 대한 매각 작업이 추진 중이다.

한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일 전남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노베이션 포스코(IP) 페스티벌 2015'에서 "위기를 입으로만 떠들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철저한 현실 인식의 바탕 하에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 의식을 갖고 위기를 가슴으로 절실하게 느껴야 한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임직원들의 대처 자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