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년희망펀드 모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정작 그 수혜 대상자인 2030세대 절반은 펀드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2030세대의 청년희망펀드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고자 자사 회원 509명 대상, 설문조사 '청년희망펀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49%가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50%는 펀드가 취업난 해결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년희망펀드가 취업난 해소에 도움될 것인지에 관해 '아니다'(33%), '매우 아니다'(17%)라는 부정적인 응답률은 50%, '보통이다'라는 응답자는 38%였다. '매우 도움될 것'이라는 답변은 3%에 그쳤다.
한편, 청년희망펀드로 운용하는 사업 중 실효성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사업에 대해 묻자 '맞춤형 훈련의 알선·일자리 연결'(25%)이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직업체험·단기취업 기회 제공'(17%), '청년희망아카데미 설립'(16%) 등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 청년희망펀드 활용 방안에 대해 응답자들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취업 컨설팅 제공'(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미취업 청년들 위한 취업 교육비 지원'(23%), '미취업 청년들 온·오프라인 학원 등록비 지원'(16%) 등이 있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이번 설문에서 정작 청년층이 청년희망펀드 기대효과 등에 대해 아직 체감하지 못한 모습이 보인다"며 "하지만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들 의견을 조언 삼아 사업이 구체적으로 보완된다면 취업난 해소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