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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서 경제협력 확대 방향 제시

무역·투자 확대, 기술협력 강화, 문화산업 협력 확대 등 세 가지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2.03 2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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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양국 대표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환경 변화에 맞춰 △협력 다변화 등을 통한 무역·투자 확대 △산업과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술협력 강화 △전통적 문화강국 간 문화산업에서의 협력 확대 등을 강조했다.

양국 대통령의 축사에 이어 에너지, R&D, 보건의료, 상사중재 등 양국 기업인들의 4개 공통관심 주제에 대한 발표 및 기업인 간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다.

비즈니스 포럼에선 우리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지원을 위해 소비재, 유통, 기계장비·자재,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IT, 정보보안 분야 1:1 상담회도 병행 개최됐다.

행사에는 우리 중견·중소기업 29개사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인 체코의 스코다(Skoda), 체코 1위 케이블업체 프라캅(Prakab), 크로아티아 최대철강 유통업체와 독일 화장품 유통업체 등 유럽현지 바이어 85개사가 참여했다.

청와대는 "상담회에는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세그라드그룹(V4) 국가를 포함해 13개 국 바이어가 참여했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체코를 거점으로 유럽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주관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체코상의(회장 블라디미르 들로이)는 당초 프라하 시내호텔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제만 체코 대통령이 박대통령과 함께 온 경제사절단을 환대하는 차원에서 프라하성으로 옮길 것을 제안해 장소가 변경됐다.

프라하성은 9세기 후반에 건설, 체코의 왕들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이 통치했던 곳으로 현재는 체코 대통령 공식관저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