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교부, "신도시 후보지 4월 상승률 예년보다 낮다"

4월 토지 거래량 19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29 10:42: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지난 4월 지가가 0.26%상승하며, 2005년 9월의 0.19%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토지거래량은 올해 1월 이후 전년 동월대비 3개월째 감소추세였으며, 언론에서 거론되는 신도시 후보지의 4월 상승률 역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29일 건교부가 밝혔다.

지난 4월의 토지거래량은 20만3467필지, 2억3435만4000㎡(7089만평)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는 12.3% 감소(2만8435필지)했고, 면적은 5.2% 증가(1155만4000㎡)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 거래가 전년 동월대비 16.1%감소했고, 농지는 같은 기간 7.8%, 임야 역시 18.3%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4월 전국 지가상승률은 전월의 0.28% 보다 다소 낮은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9월의 0.19%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지난해 11월의 0.51% 이후 5개월째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상승률 감소에 대해 건교부는 그 동안 주택가격 상승과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서울과 경기지역의 지가상승폭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지역은 지난해 11월 지가상승률이 0.86%에서 올해 1월 0.51%, 2월 0.46%, 3월 0.40%, 04월 0.34%로 감소했다. 경기지역 또한 지난해 11월 0.51%에서 올해 1월 0.40%, 2월 0.35%, 3월 0.31%, 4월 0.29%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248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을 상회한 곳은 69곳이며, 나머지 177개 지역은 평균이하의 상승률을 보여 수도권과 일부 개발지역을 제외하고는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다.

시도별로는 인천(0.40%), 서울(0.34%), 경기(0.29%) 등 수도권지역이 전국평균(0.26%)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 외 지역은 전국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건교부는 “지난해 말부터 언론에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지가는 전국평균 지가상승률(0.26%)보다 다소 높았으나, 이들 지역은 그 동안 각종 개발사업으로 지가상승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인 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지역은 금년 2월부터 지가변동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