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세계 그룹이 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 동생 정유경 부사장의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 승진이 관심을 모은다.
정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지난 2009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6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라서며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본격적인 경영전면에 나서게 됐다.
1972년생인 정유경 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 마케팅 담당 상무보로 신세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조선호텔 프로젝트실장 상무를 거쳐 2009년 12월 신세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업계는 이마트 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사장이 각각 맡으며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 본부 부사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는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4명 △승진 57명 △업무위촉 변경 20명 등 총 85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전략실장 김해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고 전략실 기획총괄 권혁구 부사장이 신임 전략실장 선임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 대표이사 장재영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로 ㈜이마트 식품본부장 최성재 부사장이 내정됐고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 2본부장 조병하 부사장이,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로 전략실 CSR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마트는 김해성 대표이사와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전략실 임병선 상무, 임영록 상무, 한채양 상무, ㈜신세계 고광후 상무, ㈜이마트 김성영 상무, 남윤우 상무, 이용호 상무, 신세계건설㈜ 조경우 상무가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번 신규임원 승진자 약 30%가 발탁 승진으로 이뤄졌다.
신세계는 "그룹 미래준비와 비전 실현에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도 회사발전 및 비전 실현에 실질적 기여여부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책임경영 및 성과주의 인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