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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인 열기' 영남권 분양시장 '후끈'

전국 20% 차지 7163가구…이달 9개 단지 공급

황정호 기자 기자  2015.12.03 16: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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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남권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12월 분양물량이 3만6000여가구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20%가량인 7000여가구가 영남권에 집중된다.

부동산정보업계와 영남권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9개 단지 총 7163가구다.

지역별 단지수는 △경상남도 2개 단지(2014가구) △경상북도 2개 단지(2125가구) △부산광역시 1개 단지(944가구) △대구광역시 3개 단지(1577가구) △울산광역시 1개 단지(503가구) 등이다(도시형, 오피스텔, 공공, 임대 제외).

영남권 분양시장은 청약경쟁률에서 높은 인기를 보인다. 대구, 부산, 울산 등을 중심으로 청약광풍이 불고있는 셈이다.

지난 9월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198가구 모집에 12만256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경쟁률 622.14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남에는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가 평균 422.4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영남권은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신규 분양시장에 몰리면서 주택시장 활황세를 주도했다"며 연말까지 대구, 부산, 울산, 거창 등에서 대형사들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청약시장이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만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을 비롯한 유명 건설사가 영남권에 7000여가구의 분양 폭격에 나선다.

먼저 대우건설은 경남 거창군 송정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거창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9개 동·총 677가구의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2∼84㎡인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지하 2층~지상 29층·13개동·전용면적 59~84㎡·총 1337가구의 'e편한세상 양산덕계'를 공급한다. 경남 양산시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 주변으로 천성산, 불광산, 용천산 등의 자연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경북 포항에는 총 2000여가구의 물량이 들어선다. GS건설 '포항자이'는 지하 2층~지상 34층·12개동·전용면적 72~135㎡·총 1567가구가 분양된다. 직주근접 단지로 포스코, 현대제철, 포항철강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문장건설은 포항 초곡지구 89블록에서 '포항 초곡지구 지엔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6개동·전용면적 59~84㎡·총 558가구로 구성됐다. KTX포항역이 가깝고, 7번과 28번 국도를 통해 포항IC 및 성곡IC 진입이 용이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중구 대신동에 삼호건설이 '대구 대신 e편한세상'을 총 467가구에 328가구를 이달 중 일반분양한다. ㈜효성은 '범어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총 179가구 중 46가구가 일반분양을, 대우산업개발은 총 931가구의 '이안 동대구'를 공급한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호반건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A6블록에 '진해 남문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전용면적 71~84㎡·총 944가구다.

동문건설이 주상복합으로 지하 2층~지상 38층·전용면적 84~125㎡ 규모의 '울산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503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것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지역 관계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