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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웃는 일 많았으면 좋겠어요”

비타에듀 고교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건강이 최고’

신영미 기자 기자  2006.01.03 1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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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는 고교생들은 어떤 소망을 품고 있을까.
지난해 초 ‘새해 반드시 바뀌어야 할 습관’으로 ‘약한 의지’(54%)나 ‘쏟아지는 졸음’(24.7%)를 꼽았던 고교생들이 한 해가 지나 의지도 당차고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최 모군(18)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년, 최고의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광주광역시의 유 모양(16)은 “올해는 후회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지난 2일까지 열흘간 실시한 ‘새해 소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고교생 515명 중 전체의 과반수(49.7%) 가량이 ‘가족과 본인의 건강’이라고 대답해 1위에 올랐다.

‘건강’에 이어 고교생 33.8%가 ‘웃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11.8%는 ‘학교(학원) 생활 잘하기’라고 답해 교우 관계가 원만해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겉으론 부드럽게 웃을 수 있는 여유와 함께 속으로 강한 마음을 갖자(문 모 군)”는 경우도 있었고 “이젠 행복하고 훈훈한 뉴스가 우리에게 많이 전해져 웃음을 잃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남 모군)”고 한결 성숙해진 10대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에 거주하는 고교생 최 모양(17)은 “이번에 같은 반 된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올해 세운 계획만큼만 잘 실천해서 나중에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문에 덧글을 달았다.

그 외에 교교생들은 새해 소망으로 ‘취미 갖기’(2.9%), ‘용돈 늘리기’(1.8%)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선택 보기로 묻지 않은 ‘대입 성공’과 ‘성적 향상’은 내년에 바뀌는 입시제도로 인해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현 고2생들이 체감하고 있는 가장 큰 소원이다.

비타에듀의 관계자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은 건강관리, 학습량 조절 등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쓰고 자신이 세운 학습계획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친구들끼리 실천 여부를 서로 점검케 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