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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합병 청사진' 내놓자…KT·LGU+ 공격 태세

비난 퍼붓는 경쟁사…KT "눈속임 불과" LGU+ "실소 금할 수 없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2.02 1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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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일 SK텔레콤이 설명회를 열고 CJ헬로비전 합병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자마자 KT와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박자료를 내놓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약 7조5000억원 생산유발 및 4만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합병 키워드로 △융합 △혁신 △혁신을 꼽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에 대응하고 정체된 유료방송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계획은 말장난에 불과하고 이번 인수합병은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KT 측은 "SKT가 공언한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4만 8천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사업 영역이 동일한 두 회사가 인수합병 때 효율성 보다 분할손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케이블TV 투자를 대폭 강화, UHD 확대 등 케이블망을 고도화하겠다는 주장은 눈속임"이라며 "구체적 고도화 및 투자계획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포장한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LG유플러스도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방송 공짜 결합 상품을 통해 이동통신 지배력을 방송시장에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SK텔레콤의 5조원 투자 계획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존 투자액은 단순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며 "SK텔레콤이 주장하는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는 역시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 "방송결합 상품은 케이블시장 부괴를 가속화하고 생태계 공생을 역행한다"며 "SK텔레콤이 1일 제출한 7만여장의 인가신청서 내용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