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모바일 전문은행, 신한 '써니뱅크' 어떤 서비스 담겼나

환전·중금리대출·웨어러블 탑재…비대면실명확인으로 '차별화'

이윤형 기자 기자  2015.12.02 17:29: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은 2일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 (Sunny Bank)'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바일 전문은행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써니뱅크는 신한은행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에 따라 '신한과 고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빛나는 내일'을 지향하는 신한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 브랜드로서 △희망 △밝음 △따뜻함 △친근감 등 이미지를 BI(Brand Identity)에 담았다.

이 서비스는 기존 신한은행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독립된 모바일 전문은행으로서,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

특히 써니뱅크에는 달러, 엔화, 유로화에 대해 90% 환율우대 혜택으로 환전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과 외화를 가상 금고에 보관하고 자유롭게 환전·출금 할 수 있는 '써니 환전 모바일금고' 서비스 등 다양한 환전 부가서비스가 담겼다.

여기에 간편성은 높이고 수수료는 낮춘 외화송금 서비스 '써니 간편 해외송금'과 '써니 글로벌 신한계좌 송금'은 해외송금 시 입력항목을 최대한 간소화해 모바일에서 3분만에 송금신청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써니뱅크를 통해 기존 은행에서 집중하지 않았던 5~7등급 신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 '써니 모바일 간편대출'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500만원 한도로 5.34~9.34% (12월2일 기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간편대출은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타행공인인증서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신용카드를 보유 중인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소득증빙이 어려워 대출신청에 어려움을 겪던 프리랜서, 주부 고객들의 대출이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신한S뱅크 스피드업'을 통해 제공되던 직장인 및 군인 특화 대출 등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 니즈에 맞는 중금리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워치로 사용하는 웨어러블뱅킹 써니 워치(Sunny Watch)서비스도 담았다. 써니 워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계좌조회 △이체 △ATM출금신청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뱅킹에 직불결제 수단인 신한페이를 탑재해 바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공식운영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을 대비해 써니뱅크를 출범, 모바일 '선도자(First Mover)'의 이미지와 충성 고객층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며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리딩뱅크'의 위상을 굳히고 해외시장에서도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써니뱅크는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우선 공개하고 추후 iOS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