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피스텔 투자 기준이 과거 역세권에서 공원으로 바뀌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 녹지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거환경도 변한 이유에서다. 주 5일 근무제·수업 등으로 여유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도 증가했고, 이는 오피스텔 주거환경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피스텔은 과거 역세권 주변으로부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지하철 교통망이 확대되면서, 역세권보다는 개발부지 고갈로 공원을 옆에 둔 오피스텔이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이처럼 오피스텔도 일명 '힐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인근 산, 공원 등과 같은 곳이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녹지를 둔 광교신도시는 오피스텔 공급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높은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지난 3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위치해 자연친화적 환경을 자랑한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의 청약자가 몰려 4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면적 77㎡ 타입은 현재 3000만원을 시작으로, 로열층의 경우 6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광교는 대표적인 힐링 오피스텔로 꼽히면서 최근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웃돈이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8월에는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를 감싸고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에 6만925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38.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 관련 올 하반기에 힐링 오피스텔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에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464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2개동,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는 탄천과 약 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효성은 지하 6층~지상 29층·전용면적 20~84㎡·1420실 규모의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과 검단산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는 △한강 △망월천수변공원 △가야공원 캠핑장 △길동생태공원 등 친환경을 자랑한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는 '관악 블렌하임'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총 228실 규모로 오피스텔 98실(전용면적 20~22㎡)과 도시형생활주택 130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같은 경우 걸어서 5분 거리에 청룡산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는 관악산과 까치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지하 2층~지상37층, 4개동, 전용면적 45∼55㎡, 총 866실의 규모를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에는 길이 3.6㎞의 인공수로인 캐널웨이, 약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