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대표이사 황태현)은 지난 1일 미국 AES사의 필리핀 현지 발전 자회사인 MPPCL사와 마신록(Masinloc)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마닐라 북서쪽 약 250km 지점에 위치한 잠발레스 마신록 지역에 600MW 규모의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공사금액은 약 1조원 규모다.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는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가 임계압 보다 높은 압력과 온도의 증기를 사용해 기존 발전방식보다 효율성이 높고, 연료소비·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번 마신록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는 필리핀 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이 꾸준한 수주 활동을 진행해 지난달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발급 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 EPC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지속적인 신뢰관계 속에 맺어진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사가 발주한 칠레에서만 총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발주처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