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층 한켠에 311㎡규모로 자리잡은 '페이지그린'. 다양한 꽃을 비롯한 각종 원예 용품들이 가득해 마치 작은 자연 농원에 온 느낌이다. 코너를 돌아 집안에서 가꾸기 좋은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로 전시된 미니 화분을 감상하며 발걸음을 옮기면 각종 서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미 '페이지그린' 속 중심에 기둥처럼 자리한 카페에는 음료와 메뉴를 사이에 놓고 책을 읽는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혼자 온 고객은 서적코너에서 고른 책을 읽기에 몰두하고, 2~3명이 온 고객들은 각각 미니 정원 꾸미기를 위한 재료 선택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다.
롯데마트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에 영업면적 1만4810㎡ (약 4480여평)규모로 생활 제안해 선택하는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한 '제 3세대 대형마트'를 탄생시켰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으로 구성된 롯데마트 경남 양덕점의 주요 특징은 3세대 대형마트 만들기의 과정으로 생활을 제안하며 상품 선택을 쉽고 여유롭게 만들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기존 2개 브랜드에 5개 브랜드를 신규로 창출하며 양덕점에 '소비자 추구 가치별 특화 매장'으로 총 7개 브랜드를 구성하고 생활 제안형 대명마트로 진화시켰다.
롯데마트는 지난 9월과 10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 '잇스트리트(It.Street)'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인 '해빗(Hav'eat)'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잇스트리트'와 △'해빗'외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한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전문 매장 '룸바이홈(ROOM BY HOME)'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 '페이지 그린(page green)' △DIY 셀프 차량점검족 증가를 고려한 카퍼니싱(Car Furnishing) 전문 매장 '모터 맥스(MOTOR MAX)' 등 7개 특화 매장이 구현된다.
이런 특화 매장으로 소비자가 우선시하는 가치 상품을 상세한 정보, 분위기 연출, 시연 상품 및 테마 상품 구색 확대 등의 방법을 통해 콘셉트가 가미된 매장 안에서 소비자가 휴식을 즐기듯 상품을 구경하고 체험까지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페이지 그린은 원예상품과 서적 등이 카페와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디스플레이가 돼 '슬로우 앤 힐링라이프'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인 동시에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모터 맥스는 나만의 방식대로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카퍼니싱 매장으로, 고객들은 이곳에서 DIY 운전자들을 위한 상세한 상품 설명 및 차량용 왁스, 와이퍼 등을 직접 시연, 설치할 수 있다.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은 쇼룸이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는 대신 거실, 침실, 주방, 욕실 등 용도별 집안 꾸밈용품으로 상품을 대거 구성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 2015년 이후 대형마트가 추구할 '3세대 할인점'은 생활을 제안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건강, 라이프스타일, 휴식 등 고객 가치 및 소비 중점으로 소비자가 오감을 체험하도록 매장을 구현함으로써 오프라인 채널로 고객이 찾아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