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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예산 1조원 시대 '눈앞'

내년 9119억 원 편성...전남 도내 최다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2.02 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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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911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예산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2016년 예산 편성 규모는 지난해 8416억 원 보다 703억 원이 증가한 9119억원이다.

이는 전라남도 타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최다 규모이다.

시는 내년 예산 편성 기준을 '시민이 잘사는, 시민이 행복한, 시민이 건강한' 사업으로 정하고, 시민 생활 밀착형 예산을 집중 배분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순천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주민세, 재산세 등 지방세 수입의 꾸준한 증가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입장료 수입의 증대 △지방소비세중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액 증가 △시 공무원들의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비확보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를 증명하듯 순천시 인구는 정원박람회 개최 전인 2012년 27만 5453명에서  2013년 27만7345명으로 늘었고, 2015년 10월 말 기준 28만 808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한 인구 증가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등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신대지구 등 신도시 조성 등 자연과 생태, 교육과 문화환경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비 및 각종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도 예산 규모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별회계 분야는 오천지구 공영개발특별회계 택지의 정상적인 매각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고, 왕조운곡지구 도시개발특별회계도 미분양 택지가 매각될 것으로 보여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20일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며 500만 명의 새로운 바잉파워(구매력)가 순천의 경제 규모를 키워 나가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 정원산업의 메카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면 순천의 예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라남도에서는 순천시 다음으로 여수시가 8814억 원, 광양시 6667억 원, 목포시 6483억 원, 나주시 561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