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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 오픈

3일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화 선언…소비자 추구 가치별 특화 매장 구현

전지현 기자 기자  2015.12.02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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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3일, 경남 창원시에 '제3세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양덕점(창원시 마산 회원구 양덕동)을 개점하며 이전 대형마트와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덕점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신개념 매장이다.

화려한 상품 구색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1세대' 대형마트에 이어 차별화 상품 경쟁력으로 소비자에게 상품 선택가치를 제공하는 '2세대' 이후 새로운 생활을 제안해 선택하도록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한 '3세대' 대형마트가 등장한 것이다.

즉, 유통채널 및 상품의 다양화로 선택 가짓수가 대폭 늘어난 소비자에게 친환경, 유기농, 건강, 휴식, 개성 등 각자 추구하는 가치를 체험을 통해 쉽고 편하게 여유있게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양덕점을 기점으로 한 3세대 대형마트 핵심이다.

◆소비자 추구 가치별 특화매장 구현

롯데마트는 이러한 3세대 대형마트 만들기의 과정으로 소비자 추구 가치에 대한 검토를 통해 올해 9월과 10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인 '잇스트리트(It.Street)'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 '해빗(Hav’eat)'을 선보였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잇스트리트와 △해빗 외에도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고려한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전문 매장 '룸바이홈(ROOM BY HOME)'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 '페이지 그린(page green)' △DIY 셀프 차량점검족 증가를 고려한 카퍼니싱(Car Furnishing) 전문 매장 '모터 맥스(MOTOR MAX)' 등 7개 특화 매장이 구현된다. 

이러한 특화 매장으로 소비자가 우선시하는 가치의 상품을 상세한 정보, 분위기 연출, 시연 상품 및 테마 상품 구색 확대 등의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안한다.

상품 진열 집기 높이도 기존보다 최대 60㎝가량 높였다.

벽면 집기는 240㎝에서 300㎝로, 아일랜드 집기는 180㎝에서 210㎝로 높이고 상품 진열 면적도 평균 30% 이상씩 늘려 소비자들의 상품 검색 과정을 간소화해 쉽게 찾도록 했다.

즉, 소비자가 개별 특화 매장을 통해 대략의 상품군을 쉽게 인지하고 집기 높이 및 진열 면적의 확대를 통해 세부 상품을 쉽게 찾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국내 대형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일방(One Way) 동선을 사용해 쇼핑 이동 거리도 간소화했으며 동선의 폭은 기존 4m에서 5m로 넓혀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양덕점 구현된 특화 매장 및 운영 방식, 향후 롯데마트 점포로 확대 적용

롯데마트 양덕점에 구현된 특화 매장을 비롯한 운영 방식은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롯데마트의 기존점 및 신규 점포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김종인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국내 기존 점포 혁신 작업을 가속화하며 '이지 앤 슬로우 라이프(Easy & Slow Life)' 지향 점포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양덕점을 시작으로 향후 롯데마트를 '제3세대 대형마트'인 '이지 앤 슬로우 라이프' 지향 점포로 바꿔나가며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큐레이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