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절반 정도가 한번쯤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지만 불경기의 여파가 짙게 드리우면서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월급쟁이 생활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은 직장인 588명에게 불경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요즘, 창업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직장인 응답자 과반수 이상인 68%가 '매달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월급쟁이 생활이 낫다'고 답해 현재 창업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현재는 창업할 생각이 없지만 직장인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창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5.4%가 '한번쯤 창업을 고려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3.7%가 '창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금은 실행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번도 창업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8.2%에 그쳤다.
창업보다 직장생활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도 39.2%가 '요즘 같은 불경기, 창업을 하는 것은 모험이라 생각 돼서'를 꼽았다.
이어 △초기 자본 등 창업을 위한 자본 부족 때문에(25.8%) △창업 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20.6%) △성공이 보장되는 창업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6.2%) △창업을 하면 책임지고 신경 쓸 것이 많을 것 같아서(5.2%)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 상황이 만족스러워서(3.1%) 순이었다.
반면 창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가 3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장생활 스트레스 등 직장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24.2%) △직장인 생활보다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21.5%) △100새 시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서(10.3%)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서(3.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창업을 고려하는 분야로는 '음식점, 카페 등 식음료 사업'(44.3%)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통·서비스 사업(22.7%) △인터넷쇼핑몰·오픈 마켓 사업(14.4%) △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사업(10.3%) △학원 등 교육 서비스 사업(8.3%)이 있었다.
직장인이 창업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경영 및 운영 능력'(30.9%)과 '창업아이템(25.8%)' 창업 자금 및 조달(2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현재 한국사회에서 창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0.5%는 '어떠한 상황이던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으며 40.2%가 '엄청난 도전으로 창업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도전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