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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김탁 교육위원장, 행감 소회 밝혀 눈길

직속기관 조직 굉장히 경직…기초학력 높이는 방안 마련해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5.12.02 1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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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의회 김탁 교육위원장이 지역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느꼈던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직속기관 감사자료를 보았더니 직속기관은 일종에 행정을 하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 기관인데 조직이 굉장히 경직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기관이 대부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거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인데 행정직에 비해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직원이 적게는 한명에서 큰 기관은 3명 이내였다"며 "업무효율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아교육진흥원과 여수학생교육문화회관 전체 이용자 중 여수, 순천, 광양 등 인접 시군에서 75~80%를 차지해 지역적인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6월 23일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고등학교는 지난 3년간 점진적으로 좋아진데 반해 중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며 "초등학교 시절에 학습결손이 이어져 중학교 성적이 낮은지 아니면 중학교육 과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소중한 자산이듯 기초학력 미달 자들도 우리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장만채 교육감의 역점사업은 미래인재 육성에 굉장히 중요한 사업인데도 몇 개 지역에서 성과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조금 미진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교육청이 최근에 시설들을 하는 것을 보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단히 소중하지만 교육의 지역적 균형발전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집을 짓는 것 못지않게 미래비전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열심히 일하는 구조가 조금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면 비정규직 대책의 경우 그때그때 단체협약이나 교섭을 통해서 해결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비정규직 문제를 해마다 어느 선까지 수용할 것인지 로드맵을 제시해야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작은 학교, 무지개학교, 도서벽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기숙형 중학교 등 형편들이 다 다르지만 결국 사람이 해결할 문제다"며 "사람을 적극 활용해 전남교육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