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이 내년 각종 교육정책을 입안할 정책국을 신설해 정책실·교육국·행정국 등 3실국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일 열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현재 조직이 관리 위주로 이뤄져 전남교육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데 부족했다"며 "본청 정책기획관을 내년에 정책국(실)으로 승격시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이 밝힌 정책국은 사기업의 기획조정실 개념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0월 예산팀을 정책기획관실로 편입하고, 학교안전공제회를 학생생활안전과로 업무를 이관하며, 총무과가 맡고 있는 에듀버스 등 학생 통학과 운영에 관한 업무를 행정과로 이관하는 등 조직개편을 논의했다.
또 행정과의 행정수용팀이라는 팀명이 수요자 입장에서는 어감이 좋지 않다고 보고 학생배치담당으로 용어를 순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업무조정은 '예산없는 정책은 공허한 만큼 정책수립과 예산이 함께 가야 한다'는 장만채 교육감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르면 내년 1월 1일, 늦어도 3월 1일 이전에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가 정책기획관실을 신설하는 대신 목포공공도서관과 나주공공도서관장을 서기관으로 격하시키는 등 정원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수용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장만채 교육감이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가 강해 교육부 안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현행 법테두리안에서 정책실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