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동북아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고흥 우주랜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고흥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정과제 및 대통령 지역공약사항인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도, ㈜우주개발, ㈜금호산업, 필리핀 El Elyon사, (유)중국보양재생에너지와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MOU는 전남도 최종선 경제과학국장, 박병종 고흥군수, 장세선 군의장, 박정순 ㈜우주개발 대표, 최동찬 ㈜금호산업 상무, Maria Cecilia Fernandez 필리핀 El Elyon사 부사장, 양샤오난 (유)보양재생에너지 부사장, 고흥군 실과장 및 각 기업 주요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296억원이 투자되며, 공공부문 166억원(진입도로, 기반공사)과 민간부문 1130억원(호텔, 빌라·상가, 해상케이블카, 우주기차) 규모다.
공공부문 공정은 지난 6월에 착수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민간부문 공정도 가시화됨에 따라 인허가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에 호텔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게 된다.
고흥군은 2019년까지 우주랜드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흥우주랜드 민간사업자인 ㈜우주개발은 기존 우주테마와 아울러 문화, 휴양, 재미 콘셉트를 가미해 고흥우주랜드를 우주와 문화가 하나된 새로운 창조관광지로 조성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금호산업과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을 협력하며, 필리핀 El Elyon사와 (유)중국보양재생에너지와는 고흥우주랜드 내 빌리지 사업을 함께해 투자처의 다각화 및 해외 관광객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주개발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을 우주과학과 자연경관, 문화가 융·복합된 남해안권의 창조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이 되는 동북아 관광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7년 말부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 및 3단형 발사체 발사가 예정되며, 발사광경을 생생히 체험하려는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군은 고흥우주랜드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