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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회담…朴 대통령, 주변 4국과 정상외교 마무리

푸틴 대통령 "불핵 불용 원칙" 재확인…북핵문제 해결 함께 노력키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2.01 10: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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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1) 정상행사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40분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제사회의 사실상 유일한 비핵화 과제인 북핵 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뤄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현실 인식을 갖고 핵문제에 대한 방침을 재고해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불용 원칙 아래 외교적 방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에 이어 양국 간 협력 현황 점검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유라시아 전략 간 연계성 증진 및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등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한 이후 2년여 만이다.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러시아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한편, 양국 간 호혜적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한·러 정상회담 개최는 올 하반기 활발하고 주도적인 외교를 통해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한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계기 한·중 정상회담, 10월 초 방미를 통한 한·미 정상회담, 지난달 초 서울에서의 한·중·일 정상회담과 이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