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정무역은 대표적인 '바이콧(Buycott)운동'으로 구매하는 일상적인 행동을 통해 저개발국가 생산자들을 지지할 수 있다.
(사)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1일부터 15일까지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고 인증하는 'Fair Trade All Day'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한 인증사진 혹은 영상을 '#공정한하루'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이다. 우수 참가자를 선발, 오는 22일 시상한다. 공정무역 제품은 각 지역의 공정무역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UN은 환경 보호와 빈곤 타파를 포함한 17개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SDGs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빈곤종식'은 공정무역의 핵심목표이기도 하다"며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계수단을 보장하고 장기적인 거래와 정당한 가격 지불을 통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공정무역 제품 판매와 캠페인 홍보를 위해 이달 3일부터 15일까지 평일 동안 종로 젊음의 거리에 서울문화재단의 원더프레젠트(Wonder-Present)를 설치하고 공정무역 팝업스토어 '공정무역 선물가게'를 열 계획이다.
공정무역 선물가게는 공정무역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으로 서울문화재단이 주최, 평일 점심시간 12시30분~1시에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한편, 공정무역 자치구를 추진하는 성북구는 오는 2일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성북 공정무역 한마당'을 열어 공정무역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성북구는 이날 공정무역 사진전, 공정무역 문화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 거리로 공정무역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송경용 협의회 이사장은 "공정무역은 티셔츠 한 장, 커피 한 잔, 초콜릿 한 조각이라는 일상적인 구매를 통해 브랜드와 포장에 가려진 생산과정을 일깨워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주 보도록 하는 거래방식"이라며 "공정무역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지만 중요한 선택'"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공정무역에 대해 많은 관심 갖고 깨어있는 소비, 경제정의 확산 등을 위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