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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보건복지 사각지대 옛말 '거점 보건지소 확충'

“첨단시설과 장비 갖춘 고립형 보건지소 확충, 질 높은 의료혜택 받을 수 있어”

나광운 기자 기자  2015.11.30 1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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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 보건복지 시설과 서비스가 한층 질 높은 차원의 진료와 홍보로 군민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그동안 섬으로 이뤄진 낙도의 어려운 현장여건으로 응급환자는 물론 가벼운 질병에도 기상여건에 따른 긴급후송과 전문의의 부족으로 환자진료가 어려워 보건 혜택의 사각지대로 여겨져 있었다.

이처럼 열악한 보건환경 개선을 위해 신안군은 기능확대형 보건지소와 닥터헬기 운행 등 섬주민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전력투구한 결과 올해 가거도와 홍도, 하의도, 암태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지역과 중부권에 전국 최초로 '기능확대형 보건지소'를 유치했다.

이들 4곳의 신축사업비는 총 114억3300만원을 투입, 기능확대형 보건응급의학과, 응급병상,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등의 시설을 확충하게 되며, 주민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정확한 진단검사가 필요한 자동혈액분석기, 디지털방사선촬영장치 등 의료장비가 보강될 예정이다.

현재 신안군 보건시설 현황에 의하면 보건소 1개소, 보건지소 16개소, 보건 진료소 23개소 등 총 40개소의 진료기관에서 일반과, 치과, 한의사 등 의 공중보건 의사가 배치돼 진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군은 보건소 1개소와 보건지소 16개소에 56명(의과 28명, 치과 12명, 한의과 16명)을 배치하고,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인 신안 대우병원 의과 2명, 신안군 노인전문 요양병원에 한의과 각각 1명 등 공중보건의 59명을 배치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가거도와 홍도에는 내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각 2명씩을 배치해 관광객과 주민의 야간 및 주말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도록 하고 신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안심하고 찾는 관광신안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의료 여건속에서도 군은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모든 보건인력을 비상태세로 집중 동원. 도서지역 유입방지에 신속히 대처해 확산방지에 대응한 결과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기록됐다.

한편 관내 위생업소를대상으로 친절 및 위생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신안을 찾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지역특산품을 먹고,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과 고령화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이동 진료소를 운영해 한층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정연 보건소장은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섬 지역의 숙원인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의료 환경조성에 총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더 많은 의료 사업과 공모를 통해 우리 신안이 건강한 섬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건소를 찾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분위속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친절한 보건소 만들기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