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MBC가 현대사 70년의 굴곡을 다룬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밤은 노래한다'(연출 이동신PD)를 30일 오후 11시1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방영한다.
다큐 '밤은 노래한다'는 8·15해방과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을 거치며 역사의 암울했던 시기에 시대정신을 대표해온 노래를 집중 조명했다.
이를 통해 현대사의 굴곡을 이겨낸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고자 노력했다.
이번 다규를 지탱하는 노래는 크게 4곡이다.
1948년 10월19일의 '여순사건'을 정면으로 담아낸 노래 '여수 야화(남인수)'를 비롯, 6·25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굳세어라 금순아(현인)', 산업화가 시작되며 고향을 떠나는 마음을 읊은 '서울행 삼등실(남성봉)'이 등장한다.
또한 민주화 과정의 광주 정신을 품은 노래 '님을위한 행진곡'도 포함됐다.
다큐는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의 감독 융헤넨(전정식)이 5세 때 벨기에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해 여수를 대표하는 노래 '여수밤바다'로 마무리 된다.
이동신 프로듀서는 "'여수 밤바다'를 통해 1980년 이후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고 앞으로 부르게 될 희망찬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노래와 부합하는 스토리텔러를 등장시켜 그들의 사연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