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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섬' 가우도, 힐링 최적지로 연일 대박

28~29일 이틀간 7000명 다녀가…천혜 자연환경과 마량놀토수산시장 활성화 맞물려 인기

나광운 기자 기자  2015.11.30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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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강진 가우도가 관광객들로 주말 내내 붐벼 힐링 최적지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가우도 2곳에 무인계측기를 설치한 이후 이날까지 가우도 누적 관광객은 모두 33만5000여명을 돌파한 가운데 휴일인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관광객 7000여명이 가우도를 찾았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부산지역 산악회 회원 1500여명이 버스 35대에 나눠타고 강진을 찾은 뒤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 '함께해(海)길'을 걸었다.

강진군은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가우도와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인 출렁다리의 방문객이 증가한 이유로 강진만 깊숙이 자리잡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을 끼고 도는 둘레길이 일품인데다 주말 등 휴일에 맞춰 마량 놀토 수산시장과 오감통을 연계한 푸소(FU-SO)체험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출렁다리는 사장교인 대구면쪽 저두출렁다리(438m)와 현수교인 도암면쪽 망호출렁다리(716m)가 바람과 하중에 따라 주탑간 경간이 흔들리는 것에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강진군은 가우도 정상부에 조성중인 청자조형전망탑과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라인 설치가 완료되면 출렁다리와 함께 강진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오는 2017년까지 가우도 내에 테마길을 주제로 한 힐링가든과 슬로우 가든으로 구성된 '향기 나는 섬' 조성을 위해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연간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이후 주말이면 평균 3000명 안팎의 관광객들이 가우도를 찾는다"면서 "바다와 산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생태섬답게 훼손을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힐링을 위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