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경도의 복합리조트 투자자인 AOL통상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정부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투자제안서(RFP)를 제출했다.
28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AOL통상은 투자제안서 최종 제출 마감일인 27일 공모요건 중 외투 현금 5000만달러 대신 투자자들의 '현금송금 지시서'와 '대출 확약서'를 다음 주 초까지 제출한다는 조건부로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
AOL통상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에는 모두 2조5000억원을 여수 경도에 투자해 20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카지노, 아쿠아테마파크, 마리나, 케이블카 시설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정부의 '5000만 달러 선납' 공모 요건과 관련해 AOL 측은 현금 입금 대신 중국건설은행에서 발급한 '현금송금 지시서' 및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발행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 확약서'를 다음 주 초까지 제출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AOL통상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중국의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싱가포르 Eton, 국내 마제스타 카지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정부의 까다로운 공모기준을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는 것이 다행"이라며 "전남도 등과 함께 부족한 조건을 조속히 해결해 경도 복합리조트가 최종 선정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은 지난 8월27일 1차 후보지 선정 이후 이날까지 국내·외 3곳의 투자자와 협상을 벌였고, 이중 중국 평강도가촌과 여수경도관광레저 컨소시엄은 최근 사업제안 포기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