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싹들의 꿈을 컨설팅함과 동시에 시니어들의 꿈도 날개를 펼친다. '드림플라이협동조합'(드림플라이)은 아직 생소하지만 인생 2모작 시니어들의 꿈을 펼치기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드림플라이는 이상용 대표의 지난날에 대한 회상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어려서 신부의 꿈을 꿨던 이 대표는 현실에 맞춰졌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드림플라이를 설립했다. 그는 현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자라 자청한다.
이 대표는 "현재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아이들의 꿈에 대한 진로지도는 물론, 시니어들의 전문 노하우와 경험을 통한 제2 성공적인 인생을 그리고 있다"고 설립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내년 600%의 성장을 목표로 '꿈'이라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수익 창출' 기반 '제2 인생 디자인'
이 대표는 풍채 좋은 노신사다. 그는 드림플라이협동조합 사업구상에 5년, 구체화하기까지 2년을 준비했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6명의 직원 겸 조합원들이 사무실 업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이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다수를 위한 이익창출과 지속성이다. 드림플라이의 경우 차별화된 아이템과 그 아이템 자체가 노하우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한다.
드림플라이는 40대 준은퇴 세대와 60대 은퇴세대들을 위한 전문 일자리 창출을 주 목적으로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이상용 대표는 한양대 전자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은퇴했다. 고학력 은퇴 시니어지만 은퇴 뒤 다시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등 전문가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드림플라이 대표로서 알려지기보다 지금 시대가 당면한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한 명의 '시니어'이기를 바란다.
◆전문성 살린 '노동의 즐거움' 평생직장
드림플라이 구성원은 40대에서 60대 이후의 준비된 시니어들이다. 이들의 주력 사업은 아이들의 꿈이라는 진로지도 멘토링 사업이다. 또한 시니어 재취업 중개, 고객만족도 조사 평가 인증 업무, 시니어 전문 여행중개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진로지도 멘토링 사업은 직업적성검사와 설문조사 등으로 유치원 때부터 사회인이 되기전까지 멘토링과 꾸준한 진로 관리를 맡아 진행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전문 시니어들이 은퇴 후 아이들을 위한 평생 노하우를 전수한다.
현재는 광진구에서 시작해 전문 섹터별 조합원들을 모집하고, 초등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중·고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니어들을 위한 공여형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담당한다. 시니어들을 위한 여가·문화사업과 관광·건강사업은 방대한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시니어들을 위한 필수 산업이기도 하다.
여가사업의 경우 테마여행을 꼽을 수 있다. 노인의 노인을 위한 여행이 주가되는 것은 물론, 시니어 스스로가 경험한 여행지가 될 수도 있고,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 힐링과 교육, 다양한 주제로 여행의 테마를 짠다.
이 대표는 "드림플라이는 시니어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함께 수익 창출을 위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공여형 일자리 재가복지센터 '현실화'
이처럼 드림플라이는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한 복지와 노년을 위한 평생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플라이는 특히 재가복지센터를 설립해 노인 방문요양 주거시설 복지시설 은퇴자마을을, 크게는 요양병원까지 여가 문화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인형 일자리 창출, 이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노노케어와 비슷하지만 노인들에게 봉사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봉사만을 요구하는 여타 다른 사업과 달리 수익도 함께 창출하면서 그 안에서 노인에 대한 사회참여 모델을 현실화했다.
재가복지센터는 드림플라이 사업팀 중 하나로 체인화해 전국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지만, '협동조합'이라는 가능성을 브랜드화시켜 체인점화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포부다.
재가복지센터는 요양보호사 15명, 사회복지사 3명으로 허가를 받아 대기 중이며며, 국민 장기요양보험과 협약을 체결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시니어들 교육에도 소홀하지 않다. 드림플라이는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센터와 진로 아카데미(협동조합) 등을 운영 중이다. 심화과정을 거친 시니어들은 전문가로서 6개월의 진로교육을 진행한다. 드림플라이는 교육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하며, 이들은 졸업 후 드림플라이의 전문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대표는 "드림플라이를 인생 마지막 사업이라 여기고 성공적인 협동조합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규모만을 고려한 덩치 큰 사업을 구상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80명의 조합원에서 내년 300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림플라이는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인생 2모작'과 함께 '꿈'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는 드림플라이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