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 나라나 조직에도 위기의 순간은 온다. 훌륭한 리더가 나타나 뛰어난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하도록 지도하면 계속 존재하는 게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라지게 된다. 리더십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고 발휘된다. 전쟁은 이런 리더십과 리더십이 공방을 벌이며 적나라하게 그 가치와 우열을 드러내기 좋은 무대가 된다.
이 책은 7년 전란 와중에서 나라 전체의 버팀목이 되었고 결국 조선에 최종적인 승리를 가져다 준 충무공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이다. 리더십이 발휘되는 과정은 리더와 팔로어, 상황요소가 긴밀히 연결,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일종의 함수 관계에 가깝다.
따라서 이전에 성웅 이순신 등으로 칭송을 넘어서 절대적 숭배의 대상으로 충무공을 끌어올린 책들은 리더십 연구 국면에서는 어느 정도 지양되어야 할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극복하고 국난극복의 명장이 아닌, 전쟁이라는 과제를 풀어낸 리더로서의 이순신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순신을 통해 리더십의 정수를 뽑아내 제시함으로써 선조, 류성룡이나 원균이 가졌던 리더십과는 어떻게 같고 또 다른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익혀야 할 기본 덕목과 역량, 기술에 대한 윤곽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다. 글로벌봉사단체 월드비전에서 사업부장을 지냈고 '시간관리와 자아실현' 등을 저술한 인생설계 전문가 유성은씨가 집필했다. 도서출판 평단 펴냄, 1만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