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31일 밤 11시경 부산 강서구 식만동 한 주택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늦은 밤 잠자고 있던 노부부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덕분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하고 경보음이 크게 울려 자다 깬 노부부가 신속히 대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주자였던 70대 할아버지는 "경보기가 우리를 살렸다. 경보음 소리 아니었으면 집안 전체에 연기가 퍼져 꼼짝없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매년 증가하는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고자 2011년 8월4일 소방시설 설치 유지와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가 개정돼 2017년 2월4일까지 모든 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7만6900여 사회 취약계층 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꾸준히 보급했고 이번 화재가 발생한 주택 역시 2년 전 강서소방서에서 경보기를 설치한 대상 중 한 곳이다.
또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017년까지 어려운 사회취약계층 8만4000여 가구에 기초 소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우리집 소화기1 경보기1 생명을 9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이 설치되도록 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설마'다. 설마 우리 집에 화재가? 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길 부탁드리며,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있는 주택의 화재안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라는 바다.
표승완 부산소방본부 강서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