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즈니스 부문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최고상인 '마스터상'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돌아갔다. 이외 5명의 기업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카오톡이라는 새로운 연결을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 의장은 여섯 가지 평가항목(기업가 정신·재무 성과·전략적 방향·국내외 영향력·혁신성·품성 및 사회적 기여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산업부문별 수상자에는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 그리고 라이징스타상에는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서진석 EY한영 대표는 "진정한 기업가는 단순히 매출 성장과 이익 창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가치를 둔다"며 "오늘 선정된 수상자들의 기업가 정신이 사회 저변으로 널리 퍼져나가 우리나라 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Y한영은 시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을 구성, 5개월에 걸쳐 개별 후보 서류 심사, 현장 인터뷰, 심층 평가, 최종 심사를 진행해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시상식의 권위에 맞도록 각 항목에 부합하는 기업가를 엄격하게 선별하고, 투명하고 독립적인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심사 총평을 밝혔다.
한편, EY최우수기업가상은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EY(언스트앤영)가 매년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끄는 모범적 기업가를 선정하는 세계적 경영대상이다. 아마존닷컴의 제프베조스, 스타벅스의 하워드슐츠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6년 미국에서 남다른 비전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을 기리고 기업가 정신을 기리고자 시작됐으며, 현재 60여 국가 145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9회째를 맞는다.
마스터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의장은 내년 6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EY세계최우수기업가상' 시상식에 한국 대표 기업가로 참가해 전 세계 60개 국가 145개 도시에서 선정된 기업가들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