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주시가 지역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벤치마킹’에 나섰다.
진주시와 중앙시장상인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교토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유통상권 변화에 따른 위기상황 극복사례를 벤치마킹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방문 첫날인 25일은 170년 역사를 가진 일본 오사카의 대표시장인 구로몬시장(黑門市場)을 방문했다. 구로몬시장은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도로를 점거한 노점상이 없어 깔끔함은 물론 소비자들의 접근성 또한 용이한 곳이다.
또한 모든 상점이 상품의 원산지 표시와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먹거리를 사서 현장에서 먹을 수 있도록한 서비스공간도 갖추고 있다.
26일에 찾은 교토의 니시키시장은 약 400m의 거리에 140여개의 점포가 줄지어 교토의 음식문화를 이끌어 가는 다양한 먹거리를 현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곳이다.
또 깔끔하고 스마트하게 디자인한 포장으로 진열된 상품과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한 체험공간이 관광객들을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원산지 표시와 상품가격 표시, 소포장 진열·판매 등 철저한 청결유지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었다"며 "친절정신으로 무장한 일본 전통시장 상인들의 모습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중앙시장 허경순 상인회장은 "우리 전통시장의 상인들도 외국의 선진시장을 자주 견학해 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일본 관서한인회장이자 도우메이 기업 대표인 전흥배씨를 일본 오사카의 해외시장 동향 파악과 진주시의 해외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제3호 국제통상자문관으로 위촉했다.
또한 진주시 방문단 일행은 교토시청에 방문해 카도가와 다이시쿠 시장과 츠다 다이조우 의회의장 등을 만나 일본의 전통시장 활성화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