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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29일 5박7일간 파리·프라하 방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서 '한국 기후변화 대응노력' 설명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1.26 1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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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과 유네스코 방문, 한-비세그라드 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먼저 2박3일 일정으로 파리를 방문, 오는 30일 개최되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튿날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연설을 한다.

이후 3박4일간 프라하를 방문, 체코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방문 일정과 더불어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V4)과의 한-V4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COP21 정상행사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 주재로 진행되며 140명이 넘는 각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동참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 제시와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등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1997년에 채택된 쿄토 의정서를 보다 업그레이드된 파리 합의문으로 대체해 정상 차원에서 신기후체제 출범에 관한 결집된 의사를 천명하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협상을 주도하는 주요경제국 포럼의 일원으로 신기후체체의 원만한 출범을 위해 선진·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길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초청에 따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유네스코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체코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증진을 통해 지난 2월 체코 총리 방한 계기에 채택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올해 전반기 중동·중남미 지역 순방에 이어 하반기 중국 방문 및 유엔 총회 참석, 미국 방문 등 활발한 순방외교를 통해 이룩한 실질 성과에 더해,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관련 우리의 외교적 지평과 국익확충 기반을 넓혀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