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감소함과 함께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규모도 전월대비 7562억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6일 올해 10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이 전월 10조9351억원대비 6.9%, 7562억원 감소한 10조17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월대비 37.4% 증가했다.
또 올해 10월중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은 117조9572억원으로 전월 108조9356억원대비 9조216억원 늘어났다.
올해 10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14건, 5975억원으로 전월 4349억원대비 1626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공개는 10건, 4448억원으로 전월 10건, 3273억원대비 1175억원, 35.9%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4건으로 전월대비 반으로 줄었지만, 발행총액은 451억원이 늘어난 1572억원을 나타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25건, 2조2500억원으로 전월대비 발행건수와 발행규모 모두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증권사가 발행한 금융채는 감소한 반면, 카드사 등 여전사와 기타 금융회사가 발행한 금융채는 전월보다 증가해 전체적으로 111건, 3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중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회사는 ABS를 제외하고 신한은행이 7422억원, 하나은행 6452억원, 현대카드 4200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 4000억원 등 금융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은행채는 20건, 2조67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471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 중 일반회사채·은행채·ABS 발행은 전부 전월보다 감소, 금융채 발행만 증가했다"며 "국내 기업 신용등급 하락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수주산업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일반회사채 시장이 위축돼 10월에도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을뿐 아니라 그 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