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대출 금리도 인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코픽스가 이번 반등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오름세에 들어설지 미지수라 대출희망고객들은 대출유형 선택에 혼선을 겪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기준 신규취급 코픽스가 1.57%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반등한 것은 지난해 12월, 2.16%로 0.06%포인트 오른 이후 10개월 만이다.
신규코픽스 금리는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은행이 운영하는 여덟 가지 수신상품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표지어음 등으로 고객에게 부담하는 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가 10개월 만에 오른 이유는 지난 10월 예금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상한 것은 현재 금리가 바닥수준에 왔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1.5% 전후로 형성돼 있어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도 그 폭은 작을 수밖에 없고, 인하가능성 또한 낮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때문에 최근 업계에선 대출 시 고정금리대출이 유리하다고 추천한다. 만약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기 원할 경우, 현재 최저점에 머무른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과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코픽스보다 금융채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CD금리와 코픽스의 경우 대출 후 각각 3개월, 6개월마다 변동된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상품으로 분류된다. 반면, 금융채금리는 대출 후 5년마다 금리가 변동된다. 아울러 내년,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대출승인조건은 올해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부규제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없지만,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규제 강화 이전에 받는 것이 대출희망자 처지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