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드라마 '송곳'에서 노조투쟁을 둘러싼 직장인의 다양한 인간관계와 갈등이 조명받고 있다.
드라마처럼 갑의 부조리에 함께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송곳같은 인간관계.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내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 회사 업무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취업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에 따르면 직장인 6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인간관계 의식' 설문조사 결과 91.4%가 '인간관계 만족도가 회사업무에 영향을 준다'고 답변했다.
성별로 보면 '매우 영향을 준다'에 남성이 53%로 여성(44%)보다 9%포인트 더 많은 표를 던져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급별로는 가장 오래 일한 '관리자급'이 '매우 영향을 준다'에 62.5%로 가장 높은 표를 줬고 가장 직급이 낮은 '인턴'(51.9%)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경력이 가장 많거나 가장 낮은 직급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
이어 △과장급(50%) △사원급(45.7%) △대리급(41.3%) 순으로 인간관계와 업무의 상관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회사 업무에 큰 영향력을 가진 사내 인간관계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평균 '6.3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 경력이 가장 많은 '관리자급'이 '7.3점'으로 만족도가 제일 높았으나 사회경험이 부족한 '인턴'은 '5.9점'으로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관리자 다음으로는 △대리급(6.7점) △과장급(6.4점) △사원급(6.2점)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들의 인간관계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제일 큰 요인으로는 '소통 부족'이 23.1%로 1위에 올랐다. '특정 동료·후배·상사와 성격 차이'(21.3%)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조화가 업무 효율 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해서 △권위적·수직적인 사내문화(18.7%) △직장 내 팽배한 이기주의(18.4%) △겉치레식 행동(13.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