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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생활불편 개선 경진대회 행자부장관상 수상

민형배 광산구청장 "민주적 의사결정에 힘 싣고 사회적 갈등 줄이도록 과학행정 발전시킬터"

정운석 기자 기자  2015.11.25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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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24일 '2015 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광산구가 출품한 정책은 '데이터 분석시스템 및 주민참여 플랫폼 구축'이다.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프로그램과 주민이 실생활에서 쓰는 양방향 공공데이터 앱을 함께 출품한 것.

데이터 분석시스템은 인구 현황, 지적도 같은 내부 생산 데이터에 유동인구, 5대 범죄 발생과 같은 외부 데이터를 통합해 시각화 한 것이다.

광산구는 경찰청, 소방본부, 이동통신사 등에 요청해 수집한 데이터 400여 종을 전용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작업을 2013년부터 추진해왔다.

현재 광산구는 지난 9월 전 공직자들에게 프로그램을 개방해 누구라도 직관적으로 적재적소나 취약지를 파악하도록 했다. 공·폐가 정비 순위 지정, 안심 택배 보관소 선정,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 카펫 위치 분석 등이 이 프로그램 덕분이다.

또 광산구는 주민들이 행정데이터를 활용하도록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광산구 과학행정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데이터에 주민참여로 사람의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모바일 앱 맘편한 광산을 개발해 주민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주민들은 일상에서 위험하거나 더러운 곳 또는 불편한 곳을 촬영해 구로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시작한 이 제도는 지금까지 민원 100건을 처리할 정도로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아울러 광산경찰서는 맘편한 광산앱에서 얻은 안전 데이터를 순찰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과거 소수의 전유물이던 정보를 기술혁신과 과학행정으로 다수의 필수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공정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힘을 싣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도록 과학행정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