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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국가장 영결식…YS의 마지막 등원

운구행렬 26일 오후 1시 25분 서울대병원 빈소 출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1.25 1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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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자였다. 1954년 26세의 최연소자로 3대 민의원에 당선된 뒤 9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그는 국회 등원도 좀처럼 거르지 않았다. 군부정권에 의에 자유롭지 못한 때를 제외하면 국회를 정치활동의 무대로 삼았다.

동료 의원들이 장외투쟁을 주장하며 국회를 등원을 거부했을 때도 김 전 대통령은 철저한 의회주의로서 '장내투쟁'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등원이 26일 이뤄진다.

김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다.

영결식에 앞서 운구행렬이 오후 1시 25분 서울대병원 빈소를 출발한다. 

영결식 개시 선언과 동시에 조악대의 조곡 연주가 울리면 운구차와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선다. 영결식 사회는 방송인 김동건씨가 맡는다. 이어 도열한 의장대가 '받들어 총'으로 영결식장으로 옮겨지는 김 전 대통령에게 예를 표한다.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 국가 주요인사, 각계 대표, 해외조문사절 등 1만여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고개를 숙인다.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장례집행위원장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약력보고, 장례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엄수된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교의식이 진행된다. 종교의식 후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이어진다. 군악대 연주가 더해져 추모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상주와 직계가족 등의 헌화와 분향이 진행된다.

추모곡은 바리톤 최현수가 청소년합창단과 함께 '청산에 살리라'를 비롯해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곡을 부른다.

육·해·공군의 조총 발사 뒤 오후 3시17분경 국회의사당을 출발한 영구차는 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한다.

안장식은 서울현충원에서 오후 4시 20분경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공식 노제와 추모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치러지지 않는다. 

행정자치부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영결식과 안장식, 운구 절차 등을 25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