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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개·돼지 도움으로 피부 영양 '트러플'

전지현 기자 기자  2015.11.25 1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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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귀한 음식재료입니다.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인 트러플은 그 맛과 진귀함이 뛰어나 푸아그라나 달팽이 요리에 앞설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나지 않아 모두 수입합니다.

인공 재배가 전혀 되지 않고 땅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채취하기도 어렵죠. 이런 이유에서 유럽에서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땅속에서 채취한다면 식물 뿌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한 버섯류입니다. 떡갈나무 숲 땅속에 자라는 이 버섯은 육안으로는 돌멩이인지 흙덩이인지 구분도 어렵죠.

종균은 5~30㎝ 땅속에서 자라며 더러는 1m 깊이에서까지 발견되기도 합니다.

트러플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개와 돼지를 활용합니다. 예전에는 페로몬 성분에 민감한 돼지에게 냄새를 맡게 해서 찾게 했습니다. 하지만 트러플을 좋아하는 돼지의 식욕 때문에 요즘은 주로 훈련된 개를 이용해 트러플을 채취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루이 14세가 즐겼다는 트러플은 고유의 맛과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죠. 따라서 다른 식재료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지니고 있는데요. 

사실상 맛만 놓고 보면 트러플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진정한 트러플의 가치는 그 향에 존재합니다.

트러플은 농후하고 깊은 숲의 향과 땅내음이 나기에 세계 미식가들이 거금을 주고서라도 먹을 만큼 최고 식재료로 꼽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정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레티놀 등이 풍부해 수세기 전부터 치료 식물로 사용되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항산화 효과 또한 강력한 것으로 밝혀져 토탈 스킨케어가 가능한 성분으로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러플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피부노화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피부 세포가 외부 자극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잔주름 개선과 노폐물 배출에도 탁월해 많은 화장품 브랜드에서 트러플을 주 원료로 하는 안티에이징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추세죠.

하지만 진귀한 존재로 귀한 대접을 받는 만큼 채취가 어려워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트러플 성분을 담은 해외브랜드 E사의 경우 트러플 크림은 52만원대로 고가에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반가운 것은 최근 국내 한 브랜드 L사에서 트러플의 효능을 여성들에게 알리고자 같은 용량의 귀한 트러플 성분을 넣은 트러플 크림을 5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에 내놨습니다.

블랙트러플발효추출물을 48% 담아 뛰어난 영양을 공급하며 피부 전체를 밀착력 있게 감싸는 쫀쫀하고 탄탄한 텍스처가 깊은 보습감을 주면서도 피부에 영양이 깊숙이 흡수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