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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내년 수입차 25만5000대 판매, 올해 대비 8.5%↑"

올해 23만5000대 판매 예상…"성장의 질적 내실 강화 노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1.25 16: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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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년 동안 수입자동차의 성장기반을 만들고자 힘써왔지만 이제는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나아갈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AIDA  설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KAIDA 정재희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부회장, 윤대성 전무, 14개 회원사의 25개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재희 KAIDA 회장은 "1995년에 설립된 한국수입차협회는 지난 20년 동안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 자동차산업의 한 축으로 시장의 발전과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수입차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이제 회원사들은 성장의 질적 내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AIDA 윤대성 전무는 브리핑을 통해 수입차시장의 주요 단계, 긍정적 파급 효과, 연도별 등록 및 점유율 등 수입차시장 현황, 자동차 정책 관련 현안, 수입차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KAIDA(Korea Automobile Importers & Distributors Association)는 현재 한국에 자동차를 수입하는 14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14개 회원사의 25개 브랜드가 505개 모델(2015년 10월 기준)을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네트워크는 199 딜러, 392 쇼룸 및 361 서비스센터(2015년 9월 기준)로 구성돼 있다.

수입차시장의 주요 단계는 수입차시장 개방과 힘들었던 초기 개척기(1987~1996), IMF경제위기와 함께 온 수입차의 시련기(1997~1999), 시련의 극복과 시장 회복기(2000~2008),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후 시장의 재도약과 성장기(2009~현재)로 구분할 수 있다.

수입차의 긍정적인 파급 효과는 승용차 수입·수출·해외생산 동향, 국내 부품판매 증대, 국내 자동차시장의 활성화 및 선진화, 국내 투자 및 고용의 증가,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수입차시장 현황 브리핑은 연도별 등록 및 점유율을 비롯해 △배기량별 등록 △연료별 등록 △연령별 등록 △국가별 등록 △차유형별 등록 △지역별 등록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KAIDA에 따르면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올해 1~10월 15.8%에 달했으며, 지난 2003년과 비교해 디젤 비중은 2.2%에서 68.4%로 뛰었다. 아울러 가솔린은 97.8%에서 27.7%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령별 등록 현황으로는 20~30대 구매비중이 2003년 33.6%에서 2015년 10월 45.3%로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의 선택이 큰 폭으로 증가헀다. 반면, 40대의 비중은 31%에서 28.5%로, 50대는 19.6%에서 17.4%로 낮아졌다.

국가별 등록 현황은 10대 가운데 7대(68.7%)가 독일 브랜드 나타났으며, 2003년(54.3%)보다 14%p 높아진 68.7%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레저용 차량(RV)의 비중은 17%에서 26%로 늘어 났으며, 세단은 비중은 83%에서 74%로 떨어졌다.

특히 KAIDA는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19만6359대)보다 19.7% 증가한 23만5000대로 예상했다. 이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19만65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를 넘어선 상황.

이외에도 자동차 정책 관련 현안으로는 2020 온실가스 및 연비기준, 연비 공동고시, 배출가스 등을 살펴봤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향후 수입차시장 전망은 '변화의 움직임'이라는 큰 그림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국내 자동차시장의 변화'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수입차 판매 대수에 대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전무는 "올해는 23만5000대 판매가 예상 돼 20%가 넘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시장의 질적 성장과 내실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 돼 약 8.5% 성장인 25만 5000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논란에 대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부회장은 "폭스바겐을 비롯해 모든 자동차 회사의 CEO들이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전체 자동차시장에 악영향 주고 있다고 동의했다"며 "앞으로 도로 인증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제로 특정기술이나 국가, 업체를 배제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자동차업계의 발전을 위해 실험실 조건과 실제 도로 주행 조건을 일치시키는 미래의 표준이나 테스트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