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8년 연속 국내금융그룹 1위 실적을 향해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1조96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타 금융그룹과 현격한 격차를 확고히하며 국내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신한의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 금리 인하 등 악조건 속에서 △적정 대출 성장 △대손충당금 감소 △그룹 내 이익 다변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신한의 실적을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하고 있다.
◆ 신한금융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강점
신한은 이미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2010년 이후 6년 연속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를 돌파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더불어 3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6000억대 호실적을 기록하며 타 경쟁사대비 우월한 성적으로 리딩금융그룹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회계상 재무제표에 나타나 있지 않는 전략에 있다. 즉 신한금융은 단기간 실적에 포커스를 맞춰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 새로운 플랫폼 구축 등 장기 미래 수익원 발굴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하고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익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부각됐다"고 말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9631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11.0%, 1951억원이 증가했다. 기준 금리 하락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가 갈수록 커져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동기대비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이익 실현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아울러 적정 대출 성장과 예수금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 안정화를 실현했다. 이는 계속된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3분기에 그룹 이자이익이 각각 1.2%, 1.4%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세를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균형 있는 자산성장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등 원화대출이 지난해말대비 6.5%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 및 예대율 관리 등을 통해 순이자마진(NIM) 방어에도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대손비용 안정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세는 신한의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강점을 부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 노력를 통한 이익 포트폴리오 개선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41%를 차지하며, 경쟁사대비 일찍부터 다각적으로 노력해온 신한의 차별성이 부각됐다.
◆ 국내·외 인정받은 신한금융 위상 확고
동시에 신한금융그룹의 압도적 실적은 국내 최고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국내는 물론 국외에까지 확고히 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세계적인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DJSI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국내 금융그룹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편입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誌는 올해 초 신한금융그룹을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국내 1위, 글로벌 36위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 지난 2012년 글로벌 57위로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국내 1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금융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은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Global 100 Most Sustainable Corporations In the World, 이하 Global 100)'에 국내 금융기업으로는 최초로 3년 연속 편입돼 있다.
◆ 안정된 지배구조 바탕 강한 '기업문화'
올해 신한금융그룹은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지난해 설정한 6대 전략과제를 업그레이드해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이 타 금융회사와 달리 일관성 있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이는 신한의 태동때부터 오로지 국가와 금융산업, 그리고 신한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재일동포 주주들이 여전히 굳건하게 신한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다양한 이사회내 소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 활동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운영에 대해 상세히 공시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즉 안정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일관성 있는 전략 추진과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돼 움직이는 강력한 기업문화가 리딩금융그룹 신한의 질주에 지줏돌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 실적으로 이어지고 시장에서는 이것이 7년째 신한금융을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서 있게 하는 가장 큰 비결로 평가되고 있으며,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되는 역량으로 승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