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소비세 인하로 지나달 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드승인금액은 55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3.1% 증가했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5%로 지난해 10월 증가율 6.4%를 2.1%p 상회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올해 1~9월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평균인 6.3% 보다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6000억원으로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17.9%로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17.2%)을 0.7%p 웃돌았다.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 역시 지속됐다. 지난달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705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했다.
전체 카드 승인건수에서 체크카드의 비중은 전년 동월대비 2.2%p 늘어난 38.7%였으며 승인금액 비중도 지난해 10월 대비 0.8%p 증가한 20.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판매, 대중교통, 유통 등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 판매업종 10월 카드승인금액은 2조22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이는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13.1%을 0.8%p 상회하는 것으로 소비심리 개선과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사태가 종결되며 대중교통 수요가 회복돼 10월 대중교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42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8.2% 증가했다.
유통업종의 카드승인액도 7조8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5% 늘었다. 10월부터 2주간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기간 동안 유통업체의 할인, 카드사의 무이자할부 서비스에 따라 유통업종에서의 카드결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