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운 기자 기자 2015.11.25 08:25:30
[프라임경제] GS칼텍스(대표 허진수 부회장)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2단계 장도조성사업 설계변경에 여수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여수 참여연대(공동대표 김영, 임영찬, 이문봉)는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울마루 2단계 장도조성사업은 당초 설계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기존계획에서 제안된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의 설계 컨셉을 뒤늦게 변경하는 것은 여수 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GS칼텍스는 문화·예술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떠한 명분보다도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재단은 예울마루 1단계 공사에 900억원, 2012년부터 3년간 운영비 120억원, 재단예치금 100억원, 사랑나눔, 원어민영어교사지도, 여수문화재 체계안내사업 등에 40억원 등 1160억원을 지출했으며, 현재는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2단계 장도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지난 7월 장도개발 마스터플랜 변경을 위한 재검토용역에 들어간 이후 지난 4일 중간보고회에서 장도개발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의 불만을 촉발시켰다.
여수 참여연대는 "재단측은 지역민과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장도개발사업이 원작자인 '도미니크 페로'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운영상 발생되는 비용문제의 수정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용역팀에 공인된 전문가들(건축가, 도시계획전문가, 미술인 등)을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는 여수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GS칼텍스재단이 1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