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되는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우리가 가슴 속에 기억하는 '아날로그적 향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되면 연탄가스 중독으로 자다가 일가족이 사망했던 뉴스가 흔했고 제 6공화국 속 민주화를 위한 학생들의 데모가 지속되던 그 때.
넉넉하진 않아도 나누는 게 당연했기에 수학여행 가는 딸에게 줄 용돈조차 없어 전전 긍긍하는 이웃에게 따끈한 옥수수 속 돈이 담긴 봉투를 숨겨 넣고 엄마가 없는 이웃에게 맛있는 음식을 일상처럼 덜어냈죠.
급변한 근대화로 빈부 격차가 심해지며 사회 부조리가 곳곳에 드러나기 시작한 시기였지만 주변의 넉넉하지 않은 형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이웃이 있어 더불어 같이 살던 그 시절. 우리는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그 때의 감성을 느낄 수 있기에 '복고'라는 향수를 응원하며 매료되고 있습니다.
유년시절 추억거리에 향수를 느끼며 이러한 감성을 담은 물건, 또는 문화를 즐겨 찾는 사람들을 '키덜트(Kidult) 족'이라 말합니다.
이들 역시 어릴 적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인지 최근 플레이모빌, 레고, 나노블럭 등 플라스틱 피규어(Plastic Figure)를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보곤 합니다.
이런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 국내 한 특급호텔이 고객을 '아날로그적 추억의 향수' 속으로 인도한다는 소식이 있어 준비해 봤습니다.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Courtyard Marriott Seoul Times Square, 이하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은 연말을 맞아 한해동안 분주한 일상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고객에게 동심의 세계를 선물하기 위해 12월1일부터 2016년 1월2일까지 '코트야드 x 플레이모빌 (Courtyard X Playmobil)' 패키지를 선보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기대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패키지는 편안한 객실에서 1박과 함께 '플레이모빌' 세트를 선사하죠.
12월1일부터 선착순 70객실 한정으로 크리스마스 에디션 중 품번 5590 또는 5593을 증정하고, 이후에는 '미스터리 피규어 시리즈 9'의 블루, 핑크팩 각각 1개씩과 '스페셜 에디션' 1개가 들어있는 '플레이모빌' 기프트 세트를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플레이모빌 룸(Playmobil room)' 패키지도 준비됐습니다. 플레이모빌의 대형, 소형 피규어로 장식된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크리스마스 에디션 및 미스터리 피규어, 스페셜 에디션 세트로 구성된 플레이모빌 팩을 선보입니다.
고객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2인)와 모모카페(MoMo Café)의 화덕피자 1판과 키즈 메뉴 1개도 이용할 수 있죠.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화된 2015년 오늘은 30년 뒤 또 어떤 '추억의 향수'가 고스란히 담겨 우리 기억 속에 남게 될까요. 그리고 2045년의 오늘은 어떤 멋진 세상을 품고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울릴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