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가 위험 지역 위주로 도민이 사용할 수 있는 방독면을 확보키로 했다.
박철홍 전남도의원(새정연, 담양1)은 지난 23일 도민안전실 행정감사에서 전남도가 확보하고 있는 방독면이 13만7743개로 확보기준량(민방위 대원 11만7877명의 80%인 9만4300개)은 146%로 초과하지만 200만 전남도민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전이 있어 방사능 누출에 위험성이 있는 영광은 4972개만 확보하고 있어 인구 비율 대비 1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화학공장이 많은 여수도 1만6105개만 확보하고 있어 인구대비 5%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전남도가 확보하고 있는 방독면도 평상시에는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지 않고 각 읍·면·동 창고에 보관, 민방위 훈련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면서 "실제 위급한 상황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능과 화학가스 재난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영광주민과 여수 지역주민의 개인 방독면부터 우선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병재 안전실장은 "박 의원 말에 공감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전남도민들이 개인별 방독면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