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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빈소 이틀째…각계각층 추모 행렬

朴 대통령 방문 직접 애도…정부대표 국회 분향소 시민 발걸음 이어져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1.23 15: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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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 정치사의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고인의 서거를 애도하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직접 애도의 뜻을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 받았다.

전날 서울대병원 빈소를 지켰던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정병국 의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상도동계 인사들은 이날도 빈소를 찾아 상주 역할을 했다.

김무성 대표도 전날 빈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자마자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다시 빈소를 찾아 조문객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과 65년간 해로한 손명순 여사도 이날 오전 10시15분경 휠체어에 탄 채 장례식장에 도착해 손님을 맞고, 입관식을 지켰다.

정운찬 김황식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전직 고위직 인사들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이수·서기석 헌법재판관 등 법조계 인사,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등 전·현직 관료들도 발걸음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함께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치된 국회의사당 분향소에는 일반인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정부대표 분향소인 국회 분향소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첫 조문객을 받았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범한 정치인' '신념을 지킨 정치인' 등 고인에 대한 기억들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앞서 국가장 첫날인 22일에는 세대와 정파를 가리지 않고 김 전 대통령과 현대 정치를 장식했던 측근, 파트너, 정적(政敵)들이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고 애도했다.

94세의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를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김덕룡 전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인제 의원, 이재오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다녀갔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문희상 유인태 전병헌 의원, 김부겸 전 의원, 정대철, 한화갑, 정동영 전 의원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