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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위대한 개혁업적 만든 불세출의 영웅"

김종필 전 총리·이명박 전 대통령…조문객 발길 이어져

추민선 기자 기자  2015.11.22 14: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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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로 불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영삼 전 태통령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 대표는 군사정권 시절인 1984년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결성한 조직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의 사단법인 회장(2005년)과 동지회 공동대표(2001년)를 지냈으며,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을 거쳐 YS의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 재임당시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위대한 개혁업적을 만드신 불세출의 영웅이셨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말했다.

'3김 시대'의 한 축으로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유지해온 김종필 전 총리도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신념의 지도자로서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더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걸 애석하기 짝이 없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지막 남은 민주화의 상징이 떠났다. 이제 남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선진민주주의와 선진산업화를 잘 이뤄나가는 것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 꿈꾸던 일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라며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거제도 생가에는 서거 소식을 접한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이곳을 찾은 추모객과 관광객들은 생가와 기록관을 둘러보며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    

거제시는 이날 오후 3시 거제시청 실내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들을 맞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