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간은 누구나 휘청거리고 발을 헛디딘다. 그리고 이 휘청거림은 내·외적 도전 앞에서 끊임없이 계속된다.
하지만 바로 거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는 데이비드 브룩스는 '인간의 품격'(옮긴이 김희정)을 펴냈다. 휘청거리는 몸짓을 바로잡으려고 애쓰는 과정에 삶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삶이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 묻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떻게 살 것이냐는 바로 삶의 방법과 과정에 대한 물음이기 때문.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자문한다. 성공을 향한 여정은 어떤 목표, 결승점을 향한 달음박질이다.

그렇지만 막상 도달하면 저 멀리서 손짓하는 또 다른 성공의 욕망에 그곳이 결승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삶의 태도에 관해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배울 자세가 돼 있는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며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덜 휘청거리게 되고 마침내 외적 야망과 내적 염원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궁극적 평온과 도덕적 본성, 외적 능력이 하나의 결정적 노력으로 통합되는 카타르시스의 순간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자기 고백이 담긴 이 책의 값은 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