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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직장인 스트레스, 스포츠 시청보다 책이 답?

황정호 기자 기자  2015.11.20 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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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일 저녁 어느 한 술집, 직장인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죠.

이날 직장인들의 술자리는 팍팍한 직장 생활이라는 가뭄 속 단비가 됐을 겁니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로 스포츠경기 시청도 상당한 인기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립니다. 몸에도 악영향을 끼치죠. 그만큼 스트레스 해소법도 다양한데요.

최근 영국 서섹스대학에서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연구, 소개한 바 있습니다.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서 화제가 됐죠. 여러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독서'라는 겁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6분 정도 책을 읽을 때 스트레스가 68% 감소했고, 심박수가 낮아지면서 긴장도 해소됩니다.

이 밖에도 △음악감상 61% △커피 마시기 54% △산책 42% 순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비디오 게임도 스트레스를 21% 줄여주지만, 심박수는 오히려 높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스포츠 시청은 연구 목록엔 없었지만 흥분 효과가 있으니 게임과 유사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죠.

한편, 피닉스게임즈에서 조사한 직장인들이 꼽은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월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인 부분, 구체적으로 △생활비 △통장잔고 △적은 월급이 모두 9.4%로 공동 5위에 올랐죠.

또한 △야근 4.5% △주말특근 3.7% △퇴근시간 일감 3.2% 등 과도한 업무로 인해 개인적인 여가를 즐길 시간이 없다는 것도 스트레스를 요인으로 꼽혔는데요.

많은 직장인만큼 스트레스 푸는 방법도 각지각색일 겁니다. 연구 결과대로 이번 주말에는 스포츠경기 대신 책을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