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 경산시(최영조 시장)는 20일 건전재정 기조 아래 주민생활 안정과 성장기반 강화에 중점을 둔 2016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6150억원과 특별회계 1015억원 등 총규모 7165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당초예산 6108억원 보다 17.3%(1057억원) 증액된 것으로 일반회계 18.3%(950억원), 특별회계 11.8%(107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예산이 늘어난 것은 최근 부동산경기 활성화 등 내수 회복세 영향으로 지방세수가 올해보다 28.7%(350억원 증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기초연금 등 사회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국도비 예산이 증가(292억원)했기 때문이다.
회계별 세입 예산안을 보면 일반회계는 2015년도대비 950억원(18.27%)이 증가한 6150억원으로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전년보다 350억원 증가한 1569억원이다.
또 △지방교부세는 전년보다 117억원 증가한 1782억원 △조정교부금은 전년보다 80억원 증가한 280억원 △국비보조금은 전년보다 17.46%(249억원) 증가한 1673억원 △도비보조금은 전년보다 8.93%(43억원) 증가한 524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전년보다 52.53%(111억원) 증가한 322억원으로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금년대비 11.81% 증가한 1015억원으로 상수도 325억원, 하수도 326억원, 토지구획정리사업 224억원, 저소득주민생활안정기금 16억원 등 2개의 공기업특별회계와 10개의 기타특별회계로 편성했다.
기능별 재원배분 내역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금년대비 5.85% 증가한 2038억원으로 전체예산의 33.1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수송·교통·지역개발 분야 973억원(15.8%) △일반행정 안전 분야 556억원(9.04%) △ 농림업 분야 424억원(6.89%) △ 산업 중소기업·과학기술 분야 363억원(5.9%)△ 교육·문화 분야 326억원(5.3%)△ 환경보호 분야 288억원(4.68%) 순이다.
시책별 중점투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일등교육에 81억원 △힘차게 도약하는 지역경제 1220억원 △ 따뜻이 감싸주는 희망복지 2470억원 △품격이 묻어나는 문화관광 245억원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시정 1096억원을 배분해 민선6기 시정방향인 '시민이 행복하고, 내일이 설레는 경산' 건설을 구체화시킬 예산으로 편성했다.
2016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최영조 경산시장은 "메르스 등으로 어려워진 국내 경기와 사회복지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인해 국·도비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적극적인 사업발굴과 예산확보노력을 기울인 결과 작년대비 국도비가 15.3%(292억원)가 증가돼 본예산 기준으로 처음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산시 예산안 기본방향과 규모는 주민생활 안정과 성장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저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시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행정운영경비의 실소요액에 따른 긴축편성, 민간단체 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성 경비에 대해 격년 지원제를 시행하고 엄격한 성과평가를 통한 지방보조금의 낭비요소를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2016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6일까지 개최되는 제180회 경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