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불붙인 TG앤컴퍼니 루나폰의 성공에 자극받은 것일까?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J' 시리즈의 맏형인 '갤럭시J7'이 마침내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T 전용 출시설이 확정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갤럭시J7은 11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 국내 출시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신흥국 공략을 위해 갤럭시J5와 함께 개발된 J7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칩셋은 스냅드래곤 615나 엑시노스 7580을 사용한다. 1.5GB 램과 16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 모델은 중국 출시 가격을 참조하면 약 30만원 초반으로 판매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E3, 갤럭시J3, J5, J7의 상표도 출원하는 등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J3·J5·J7 등은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J1'보다 약간의 상위 모델로, 고객 선택폭을 한층 넓히기 위해 삼성이 선보인 일종의 확장판 모델들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전자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대항하고자 보급형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맞불 작전으로 대응 중이다. 이에 따라 카메라 등 핵심적 요소의 사양은 보장하되 가격을 낮추는 양면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J7의 국내 출시 문제는 루나폰 등 타사의 질주를 이런 글로벌 일반 전략으로 제압하겠다는 뜻도 돼, 향후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