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특별시가 최근 △자연성 보존 △접근성 개선 △도시경관 △토지이용에 관한 관리 원칙을 담은 '한강변 관리 기본 계획'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한강생활권'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발표로 한강의 생태복원과 시민의 수변공간 이용 조화에 중점을 둔 한강생활권 아파트들의 주거 쾌적성과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생활권 아파트는 한강의 다양한 자연·문화·여가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의 경치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한강 둔치 면적의 11.7%에 달하는 한강숲(104만7000㎡)을 조성하는 등 자연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 가족여가와 문화시설을 구축하고, 한강변에는 수변공공용지 70여곳, 약 140만㎡를 확보할 예정이다. 간선도로 위에 덮개공원이나 다리를 설치해 보행길 확보와 녹지 공간도 조성한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서울시의 이번 발표로 한강에 녹지와 문화시설이 늘어나면 한강 생활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면서, 한강조망권 보다 한강생활권의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고 말했다.
미래가치가 높은 한강생활권 시장을 선점하려는 건설사들과 수요자들의 발걸음은 바빠지고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7개 동·전용면적 59~153㎡·총 607가구로 구성됐다. 도보로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한강의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인근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즐비하다.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 등이 가까이 있다. 서울지하철 3·7·9호선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숲 리버뷰 자이'는 지하 2층·지상 21층~39층·7개 동·총 1034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94가구는 분양 중이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한강산책로와 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에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51개 동·전용면적 59~192㎡·총 3658가구로 지어지며 한강시민공원, 고덕산, 고덕천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다음 달 '망원1구역 아이파크(가칭)' 전용면적 59∼111㎡·총 375가구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도보 10분 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위치해 한강생활권이 가능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