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19일 '2015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부산진구 소재 롯데백화점 지하상가에서'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아동학대예방의 날'은 세계여성기금이 2000년 학대받는 아동의 고통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고자 11월19일을 '세계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제정하면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도 2007년부터 11월19일을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정하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공식 기념행사 및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시민을 상대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아동보호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29일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부산에서는 총 397건의 아동학대 피해신고가 접수돼 이 중 86건이 사법처리된 바 있다.
지난해 칠곡·울산 계모 사건에 이어 올해 1월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지난달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유치원에서도 보육교사가 피해아동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치고, 억지로 밥을 먹이는 등 학대를 가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경찰청을 비롯해 부산아동보호종합센터·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해 아동학대예방 사진전, '아이허그데이' 활동영상 상영, 포돌이·포순이 허그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허그데이' 는 올 3월부터 매월 19일을 '부산경찰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지정, 매월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 분위기를 확산해오고 있다.
특히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롯데백화점 지하상가에서 서면 지하철역까지 순회하면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홍보 전단지와 기념품을 나눠 주고, 아동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해야 할 가정과 보육시설에서 더 이상 아동학대가 생기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 경찰은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한편,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